[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중국이 한국산 스타이렌모노머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 정부가 공정하고 투명한 조사 진행을 요구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와 업계는 28일 중국 상무부 무역구제국에서 개최한 스타이렌모노머 반덤핑 공청회에 참석했다.
이날 정부는 한국산 스타이렌모노머 가격은 국제가격을 기준으로 결정됨에 따라 덤핑의 소지는 없으며 중국 국내 산업에 피해를 주지 않고 있음을 강조했다. 중국 당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 시, 중국 수요업체의 부담을 가중하는 등 중국의 이익에도 저해된다는 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스타이렌모노머는 자동차 부품, 가전제품, 완구 등에 사용되는 발포폴리스티렌(EPS), 폴리스타이렌(PS), ABS 수지 등의 석유화학 원료로 지난해 우리 업계의 SM 제품 중국 수출액은 12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중국 내 수입시장 점유율 1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중국 업체는 한국과 미국, 대만으로부터의 스타이렌모노머 수입이 늘고 중국 내 낮은 판매가격으로 이익률 저하 등 산업 피해가 발생한다는 이유로 제소했다. 정부 대표단은 상무부 무역구제국 부국장과의 면담을 통해 최근 증가 추세인 중국 정부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규제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할 예정이다.
우리 업계도 중국 조사당국을 대상으로 스타이렌모노머 관련 설명회를 열어 중국 국내업체의 반덤핑 제소가 부당하다는 점을 적극 설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