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토부 "주택공급 확대될 것"...서울 주택 인허가 14년만에 최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지난해 주택 인허가 물량이 10% 줄어든 가운데, 서울 물량이 1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전체주택 인허가는 2003년 11만6000호를 기록한 이후 14년만에 최대치인 11만3000호로 집계됐다.


지난해 서울 인허가 물량(11만3000호)은 2016년(7만4700호) 대비 51.4% 증가, 최근 5년 평균(8만호) 대비 39.7%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과거 10년 평균, 5년 평균, 전년과 비교시 각각 59.4%, 39.5%, 50.7% 증가하는 등 서울의 인허가 물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 장래 서울의 주택공급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전체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65만3000호로 2016년(72만6000호)대비 10.0%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인허가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2015년 및 이와 유사한 2016년 대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다만 최근 5년 평균(60만7000호)대비로는 7.7% 증가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인허가 실적은 7만5000호로 200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직전년도인 2016년에 비해서는 3배 늘었다.


정비사업물량은 2016년 대비 166.7% 증가한 4만호에 이르는 등 재건축, 재개발 사업도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

정비사업이 아닌 아파트 인허가는 1만4000호로, 과거 5년 평균(5000호)대비 166% 증가했다.


서울의 아파트 착공은 5만1000호로 과거 5년 평균 대비 54.4% 증가했다. 강남4구도 과거 5년평균 대비 13.9% 증가한 1만4000호가 착공됐다.


지난해 공동주택 분양실적을 보면, 서울은 5년 평균 대비 6.3% 증가한 4만1000호로 집계됐다. 강남4구는 1만4000호로 과거 5년 평균 대비 8.7%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의 장래 주택공급(입주)을 가늠할 수 있는 인허가, 착공, 분양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며 "향후 서울 주택공급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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