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도권 주택 소유자, “현 거주지 향후 1년 부동산 시세 ‘올라간다’”

더리서치그룹, ‘2023년 미래주택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12.8% 전망
피데스개발, 대우건설, 이지스자산운용, 한국자산신탁, 해안건축 공동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주택 소유자들의 12.8%는 현거주지의 향후 1년 부동산 시세가 올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데스개발과 대우건설, 이지스자산운용, 한국자산신탁, 해안건축 등이 공동으로 더리서치그룹을 통해 수도권 주택 소유자 1,000명 대상으로 2023년 미래주택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전망됐다고 전했다.

 

반면, 작년 63.3%였던 내려 갈 것(‘약간 내려갈 것’, '많이 내려갈 것’ 응답 합계) 전망치는 올해 34.5%로 28.8%나 감소했다.

 

올해 세부 응답률을 살펴보면 ‘많이 올라갈 것’ 0.3%, ‘약간 올라갈 것’ 12.5%, ‘지금과 비슷’ 52.7%, ‘약간 내려갈 것’ 30.5%, ‘많이 내려갈 것’ 4.0%의 응답률을 보였다. 

 

연도별 추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2015년 40.4% 기록 후 지속적으로 줄어 2018년 19.0%까지 감소했지만 2019년 21.9%로 증가한 후 2021년 53.6%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은 금리인상의 여파로 2022년 5.1%까지 뚝 떨어졌다가 올해 조사에서는 12.8%로 늘어났다. 

 

공동조사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수도권 주택 소유자들은 내년 부동산 경기와 시세가 올해보다 더 나빠지지는 않고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이 향후 부동산 거래(매도/매수)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영향있다’ 0.1%, ‘영향 있는 편이다’ 17.2%로 응답자의 17.3%가 ‘영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영향이 있다’는 답변은 2021년 48.3%, 2022년 28.7%에 이어 올해 대폭 줄어들었다.

 

향후 부동산 투자가치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현재보다 매우 낮을 것’ 1.4%, ‘낮을 것’ 29.8%, ‘유사한 수준’ 53.6%, ‘높을 것’ 15.0%, ‘매우 높을 것’ 0.2% 응답률을 보였다. ‘낮을 것’(‘매우 낮을 것’, ‘낮을 것’ 응답 합계)이라는 응답은 31.2%로 작년 50.8%에 비해 19.6%p 줄어든 수치다.

 

또한, 응답자들은 향후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양극화 등 지역별 차이가 날 것’ 37.7%, ‘실수요/투자 수요 시장 모두 위축’ 33.3%, ‘실거주자 위주의 시장 전개’ 13.4%, ‘투자자 위주의 시장전개’ 13.3%, ‘변화없음’ 2.3% 순으로 응답했다. 

 

선호하는 주택 차별화 테마를 묻는 질문(중복응답)에는 '고급 인테리어주택'(40.3%), '조경특화 주택'(36.0%), '커뮤니티 특화주택'(33.7%), '헬스케어 건강주택'(33.5%)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고급 인테리어주택'은 작년 4위(33.2%)에서 올해 1위(40.3%)로, 팬데믹 발생한 2020년 이후 매년 선호도가 상승했다.

 

아파트 선호현상도 지속됐다. 향후 주택구입시 어떤 형태를 가장 희망하느냐는 질문에 ‘아파트’ 82.9%, ‘주상복합’ 3.8%, ‘단독주택’ 3.8%, ‘상가주택’ 2.1%, ‘오피스텔’  2.0%, ‘연립/다세대/빌라’ 1.9%, ‘도시형생활주택’ 1.2%, ‘타운하우스’ 0.8% 순으로 답했다. ‘전원주택’은 작년 2.4%에서 올해 0.5%로 감소했다. 

 

또한 ‘비역세권 아파트’와 ‘역세권 비아파트(역세권 내 연립/다세대 등)’ 둘 중 어떤 주택을 선호하느냐는 질문에는 71.0%가 ‘비역세권 아파트’라고 답했다.

 

도보로 역에서 몇 분 정도 걸리는 거리까지 역세권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10분 이내’ 54.3%, ‘7분 이내’ 25.6%, ‘12분 이내’ 8.1%, ‘5분 이내’ 7.9% 순으로 응답했다. 그 외 ‘15분 이내’ 3.8%, ‘3분 이내’0.3%로 나타났다.

 

향후 이사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26.0%로 작년 11.6%보다 14.4% 상승했으며, 2019년(21.5%), 2020년(9.3%), 2021년(15.8%), 2022년(11.6%)에 이어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주거시설을 구입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내적 요인으로 ‘전망/조망’(16.2%), ‘인테리어/스타일’(14.5%), ‘내부 평면구조’(14.3%), ‘부대시설’(13.5%), ‘단지배치/향’(11.5%), ‘자재/마감재 수준’(8.5%), ‘빌트인 가구/전자제품’(8.5%) 순으로 응답했다. 

 
‘전망/조망’은 작년 4위(13.8%)에서 올해 1위로 상승했으며, ‘내부 평면구조’는 작년 1위(21.3%)에서 올해 3위로, ‘인테리어/스타일’은 작년 7위(7.5%)에서 2위에 올랐다. 인테리어와 연관성 있는 ‘자재/마감재 수준’은 작년 3.1%에서 8.5%로 상승했다. 

 

공동조사팀 관계자는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내적 상품요인으로 ‘전망/조망’ 및 ‘실내 인테리어’, ‘자재/마감재 수준’을 이전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4차 산업 혁명이 도래함에 따라 우리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줄 기술로 25.9%의 응답자가 드론을 예상한다고 응답했으며, ‘자율주행(24.2%)’, ‘AR/VR(12.4%)’, ‘로봇(9.8%)’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전년의 자율주행(22.1%), 로봇(8.6%) 등의 기술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고령화 추세에 따른 시니어 공동주거단지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필요하다', 매우 필요하다' 응답 합계)' 45 .9%, '보통'(36.0%), '불필요('필요하지 않다', '전혀 필요하지 않다' 응답 합계)' 18.1%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시니어 공동주거단지가 필요하다고 인식한 응답자 중에 '입주의향 있다('의향있다', '매우 의향있다' 응답 합계)' 53.2%, '모르겠다' 34.6%, '의향없다('의향없다', 전혀 의향없다' 응답 합계)' 12.2%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2023년 미래주택 소비자 인식조사’는 수도권 지역 35~69세의 주택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추출방법은 지역별 층화 후 무작위추출, 자료수집 도구는 구조화된 질문지 및 보기카드, 조사방법은 1대1 개별 면접조사로 2023년 8월~11월까지 조사분석이 실시됐다. 표본오차 ±3.1% (95% 신뢰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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