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여신금융협회, “캐피탈업계 PF 손실흡수능력 충분 유동성도 양호”

협회, 캐피탈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건전성 문제에 직접 해명 나서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의 영향으로 인해 캐피탈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여신금융협회가 이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여신금융협회 4일 “최근 캐피탈 부동산PF 시장은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등 사업여건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캐피탈업계 손실흡수능력과 재무건전성 등을 고려 시 충분히 감내할 수준“이라고 밝혔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캐피탈 업계의 총 자본은 2023년 9월말 기준 33조2천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2022년 말에는 30조7천억원에서 2023년 3월말에는 31조8천억원으로, 2023년 6월말에는 32조4천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상황이다.   

 

또한, 2023년 9월말 기준 고정이하 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125.2%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총자산 대비 부동산PF 대출 비율도 11.2%로 지난해보다 감소하고 있는 등 재무건전성도 점차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연신금융협회의 설명이다.

 

또 2023년 3분기 부동산PF 대출의 요주의 이하 여신비율 증가는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장기화에 대비, 선제적이고도 엄정한 사업성 평가 등을 통해 해당 여신에 대해 약 1조원 수준의 충분한 충당금(준비금)을 적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협회는 이에 대해 “캐피탈업권 부동산 PF 시장 정상화를 위한 자연스러운 연착륙 과정으로 볼 수 있으며, ‘23.9월말 기준 PF 대출 연체율 또한 대손상각 등 리스크 관리 강화로 상승 폭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여신협회는 또 유동성 문제에 대해 “최근 여전채 시장은 여전채 매수세 강화로 국고채와의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등 점차 안정세로 회복 중이고, PF리스크 증대 가능성에 대비해 높은 유동성 비율 유지 등 선제적 노력도 병행 중에 있으며 PF를 취급 중인 여전사가 대부분 지주계 계열회사로 대주주의 지원능력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여신협회는 “2023년 12월말 기준으로 여전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국고채와의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있으며, 2023년 9월말 기준 즉시가용 유동성 비율은 419.8%, 원화 유동성 비율은 158.0%로 높은 수준을 지속·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여신협회는 “캐피탈업권은 PF대주단 협약, PF정상화 지원펀드 조성 등 사업장 재구조화를 통한 정상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면서 “금융당국과 함께 PF리스크가 업권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를 통해 건전성을 제고하여 PF리스크를 적극적으로 축소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신용평가 3사는 부동산PF 관련 대출의 부실비율이 커지면서 자산건전성이 저하됐다는 이유로 엠캐피탈의 등급 전망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또 한국기업평가는 OK캐피탈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내린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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