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오후 11시 50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김 회장은 약 1년여 간 투병 생활을 하는 가운데,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는 평소 뜻에 따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어갔다. 대우 관계자는 "김 회장은 지난해 8월말 베트남 하노이 소재 GYBM(Global Young Business Manager, 청년사업가) 양성 교육 현장을 방문하고 귀국한 이후 건강이 안 좋아져 통원 치료를 하는 등 대외활동을 자제해오다 12월말부터 증세가 악화돼 장기 입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대우 관계자에 따르면, 김 회장은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GYBM 교육사업의 발전적 계승과 함께 연수생들이 현지 취업을 넘어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체계화해줄 것"을 유지(遺志)로 남겼다고 밝혔다. ◇만 30세 창업해 30여년 만에 재계 2위 그룹 일군 '대우신화'...샐러리맨의 우상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1936년 대구 출생으로, 경기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만 30세인 1967년 대우를 설립한 후 1999년 그룹 해체 직전까지 자산규모 기준으로 현대에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회장 등 국내 재계 '톱3'가 부산에서 한 자리에 모였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 만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을 비롯해 이재용 부회장, 정의선 수석부회장, 최태원 회장 등 국내 주요 경제인들이 다수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도 경제단체장 자격으로 자리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 등도 초청을 받았지만, 각각 사전 일정과 해외 출장 등으로 인해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주요 기업인들이 함께 문 대통령을 만난 것은 지난 7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열렸던 긴급좌담회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들 기업인의 참석은 최근 각 기업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 진출을 서두른다는 점에서 교역, 투자와 관련한 언급이 나올 수 있어 더욱 주목됐다. 아세안은 경제 성장과 인구 증가로 도시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한국의 제2위 교역 대상국이자 최대 인프라 수주지역이다. 한국은 아세안의 제5위 교역국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규제혁파에 나설달라고 건의했다. 박 회장은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 차원에서 시행할 수 있는 대대적인 규제 혁파에 나서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비공개 오찬을 함께 했다. 박 회장은 "거시적인 결과로 나오는 숫자들은 일부 관리되고 있는 것 같은데, 성장의 과정과 내용을 보면 민간 생태계가 건강하지 못하다"며 "업종 전환 등이 늦어져 경제의 신진대사가 떨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박 회장은 "현재 입법 개정이 지연되어 안되는 것들에 대해서는 규제 샌드박스 관문이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또, 일부 규제 샌드박스 신청 건에 대해서는 정부기관 뿐만아니라 '민간 채널'까지 창구로 추가해 관문을 넓히는 것 협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서비스 산업 등 법 개정에 시간이 소요된다면, 정부의 시행령·시행규칙으로 풀 수 있는 내용들 찾아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도를 방문해 현지 5세대 이동통신(5G)와 모바일 등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이 인도를 찾은건 올들어 두 번 째로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최근 모바일 등 글로벌 사업에서 인도 시장의 비중이 확대되는 점을 감안한 행보로 여겨진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오후 인도 뭄바이를 찾아 현지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유력 기업인 등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대법원 판결 등으로 인해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이 인도를 방문한 것은 지난 3월 글로벌 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아들 결혼식 참석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인도 방문 기간에도 무케시 암바니 회장과 회동하는 일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그룹 계열사인 릴라이언스지오와 4G 네트워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만남을 통해 삼성전자가 릴라이언스의 5G 이동통신 구축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난데 이어 이번 출장 기간에도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추석 연휴 기간에 삼성물산이 건설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부회장이 삼성 관계사의 해외 건설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프로젝트 완수를 위해 명절에도 쉬지 않고 업무에 매진하는 임직원들을 만나 "추석 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고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계신 여러분들이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또 "중동은 탈석유 프로젝트를 추구하면서 21세기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며 "여러분이 흘리는 땀방울은 지금 이 새로운 기회를 내일의 소중한 결실로 이어줄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는 도심 전역에 지하철 6개 노선, 총 168km를 건설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광역 대중교통 사업이다. 2013년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전 국왕의 왕명에 의해 시작됐다. 삼성물산은 스페인의 FCC, 프랑스의 알스톰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6개 노선 중 3개 노선의 시공을 맡고 있으며, 2020년 준공 예정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방한한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승지원으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삼성전자가 신규 사외이사로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과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20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사외이사 신규 선임, 지난해 제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을 논의한다. 신규선임된 김한조 내정자는 연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외환캐피탈 사장, 한국외환은행 은행장,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을 거친 금융통이다. 김 내정자는 감사위원 후보로도 추천됐다. 안규리 내정자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장기이식센터장, 대한이식학회 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 사회공헌교수협의회 회장과 사단법인 생명잇기 이사장, 사단법인 라파엘 인터내셔널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이상훈 의장, 이재용 부회장,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사내이사 5명과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장),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성균관대 교수), 박병국 서울대 교수, 김선옥 전 이화여대 총장, 이인호 전 신한은행장, 송광수 전 검찰총장(김&장 고문) 등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13일 계열사 SK네트웍스를 방문, 직원들과 샌드위치를 먹으며 '행복'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최 회장은 이날 낮 12시 서울 중구 남대문로 SK네트웍스 본사를 찾아 직원들과 행복토크 시간을 가졌다. 최 회장은 올해 초 신년회에서 "임직원과 100회 이상 만나겠다"고 밝힌 후 이를 실천해왔으며, 이날 행복토크는 14번째다. 최 회장은 이날 "진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실천목표를 세우라"는 키워드로 1시간 가까이 직원들과 대화를 이어갔다. 직원들 역시 "회장님의 소소한 행복은 무엇인가. 3만원 미만으로 말해달라", "오늘 회장님의 양말 컨셉은 무엇인가", "행복을 너무 강요하는 것 아닌가" 등 자유로운 질문을 했다. 행사장 벽에는 "행복은 나의 것, 복수도 나의 것 #선배보다 제가 더 오래다닐 겁니다" 등 센스있는 벽보들이 붙었고, 직원들은 최태원 회장을 중심으로 의자에 둥그렇게 둘러앉아 샌드위치와 커피 등을 마시며 대화에 참여했다. 12시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는 1시간이 훌쩍 지나서야 마무리됐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은 올 초부터 '100번의 소통' 행보를 하고 있으며, 이번 SK네트웍스 행복토크는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1월 15일 열리는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가하는 기업인 명단을 14일 발표했다. 참가 기업인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을 비롯해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67명, 대기업 22명, 중견기업 39명 등 총 128명이다. ‘기업이 커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기업인과의 대화’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열린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의 진행으로 기업인과 청와대·정부·여당이 각종 현안을 자유 토론하고 질의·응답한다. 대한상의는 “사전 시나리오 없는 자유로운 형식 속에 대기업과 중견기업, 지역상공인들이 산업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허심탄회하게 전달할 예정”이라며 “사상 유례없는 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기업인 대화를 통해 경제활력 회복의 물꼬를 트는 다양한 해결책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의 회장단 :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67명 전국상공회의소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이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혁신성장'을 강조한 것에 공감했다. 전경련은 이날 배상근 전무의 논평을 통해 "현재의 경제상황을 엄중하게 파악하고, 극복 방향으로 '혁신'을 통한 기존 산업 부흥과 신산업 육성을 제시한 것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경제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주력 산업은 힘을 잃어가고 있고, 새로운 성장 동력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혁신성장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의 생존을 위해 꼭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경제정책 방향에 공감했다. 배 전무는 "이를 위해 위축된 기업가 정신을 살릴 수 있도록 우리나라 기업에게만 적용되는 과도한 규제, 기업가의 새로운 도전을 막는 규제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개선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울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일자리를 지키고 만드는 우리 기업인들에게 많은 격려와 응원을 당부한다"면서 "우리 기업들도 적극적인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라고 다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에서 "성장을 지속시키기 위해 필요한 게 혁신"이라며 "추격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에 이인호 전 산업부 차관이 취임했다. 이 신임 사장은 2일 취임식을 갖고 "지난해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을 감안할 때 경제 및 수출전망이 불투명하다"며 "혁신기업을 능동적으로 발굴·육성하는 등 혁신성장을 선도해 우리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신남방·신북방 등 우리기업의 신흥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중견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내실있는 지원에 집중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존재감을 높이고,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객 친화적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신임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행시 31회로 공직에 입문, 무역·통상과 산업, 에너지 분야에서 30년간 전문성을 쌓았다. 특히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직후 통상압력 완화를 위한 대미 협상을 주도했다. 추진력 있고 합리적인 업무스타일로 주위 선후배, 동료들의 신망 역시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