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정재영, 정재룡 등 국악 명인들 뉴욕서 공연

‘풀피리(초적) 형제’로 알려진 정재영, 정재룡 등을 비롯한 국악 명인들이 뉴욕에서 공연을 갖는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은 23일 ‘한마음 국악 예술단’의 공연을 5월2일 문화원 갤러리 코리아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2년에 처음으로 도입해 뉴욕 공연 관계자들과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개방형 공연작품 공모전 ‘2013-2014 Open Stage’의 여섯 번째 무대이다.

이번 공연은 1930년대 가야금과 초적의 최고 연주자들이었던 정남희, 강춘섭의 명곡들 뿐만 아니라 가야금 산조, 가야금 병창, 초적 산조, 초적 궁중음악, 대중음악, 한국과 미국의 민요, 동요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풀피리 형제’로 알려지며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화제가 되었던 한국의 대표 초적 명인 정재영, 정재룡은 어머니 김화선 명인과 함께 한마음 국악예술단의 일원으로 활발한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재영과 정재룡은 1930년대 최고의 초적 명인 강춘섭의 곡들을 76년만에 최초로 복원·재현하여 강춘섭제(制) 초적의 유일한 계승자로 그 맥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명인들의 연주 후 관객들이 직접 초적(풀피리)를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 관객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고 친근하게 국악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마음 국악예술단은 1990년 가야금 명인 김화선을 주축으로 설립됐다. 김화선 명인은 1961년 13세에 가야금 산조 및 병창과 줄 풍류를 배우며 국악계에 입문, 염계화(염정관), 성금연, 박귀희 등 가야금 명인들과, 장월중선, 김상룡, 김흥남 등 판소리 명창들을 사사하며 50여년 동안 국악계에 몸을 담고 있다.

‘정남희제(制) 김화선류 가야금 병창 보존회’를 설립해 정남희제 가야금 병창 13곡을 76년 만에 최초로 복원재현하는 등 국악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우성 문화원장은 “한마음 국악예술단과 같이 한국의 전통을 이어가는 국악 공연단의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문화원의 대표 공연 프로그램인 ‘오픈 스테이지’를 통해 앞으로도 한국과 미국의 문화 류에 더욱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