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올해 10월까지 누적 자동차 수출액이 596억 달러를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은 212억 달러를 올리며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 증가세에 힘을 보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우리 자동차 기업 수입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한 것에 영향을 받아 10월 대미 자동차 수출은 2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3월 이후 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20일 산업통상부가 공개한 '10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30만2893대로 전년동월대비 17.6% 감소했다. 내수판매량은 12만 7138대로 전년대비 12.8% 줄었다.
수출액은 전년대비 10.5% 감소한 55만4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19억97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3% 증가했고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15만18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8.8% 감소했다.
친환경차 수출 증가는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가 이끌었다. 10월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년대비 3.9% 증가한 4만2683대를 수출했고 전기차는 0.3% 늘어난 1만9247대를 수출했다.
10월 생산량은 30만2893대로 전년대비 17.6% 줄었고 수출량은 20만3140대로 16.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월 누계 생산량과 수출량은 각각 338만5506대(-0.7%), 225만4989대(-2.2%) 등을 보였다.
지역별 10월 수출액은 ▲북미 25억3400만 달러(-26.7%) ▲미국 21억2400만 달러(-29.0%) ▲유럽연합(EU) 7억4600만 달러(-2.1%) ▲기타 유럽 4억8000만 달러(10.4%) ▲아시아 8억200만 달러(42.0%) ▲중동 4억300만 달러(-13.5%) ▲중남미 2억9000만 달러(23.7%) ▲오세아니아 2억4800만 달러(5.9%) ▲아프리카 3600만 달러(-11.9%) 등으로 나타났다.
대미 수출은 3월 27억8000만 달러(-10.8%), 4월 28억9000만 달러(-19.6%), 5월 25억1600만 달러(-27.1%) 6월 26억9000만 달러(-16.0%), 7월 23억2900만 달러(-4.6%), 8월 20억9700만 달러(-15.2%), 9월 23억7800만 달러(-7.5%), 10월 21억2400만 달러(-29.0%) 등 내수판매 감소와 관세 부과 등으로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기업별 10월 생산량은 ▲현대 13만9900대(-13.8%) ▲기아 10만8064대(-16.6%) ▲한국지엠 4만944대(-21.1%) ▲KG모빌리티 9749대(-6.4%) ▲르노코리아 3687대(-71.5%) ▲타타대우 549대(-6.5%)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친환경차의 내수 판매량은 6만3663대로 전년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전기차는 6월 신형 넥쏘 출시 영향으로 전년대비 140.2% 증가한 687대를 기록했다.
전기차는 전년동월대비 56.1% 증가한 1만9318대를 기록했지만 하이브리드차 4만2857대(-13.0%),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차 801대(-8.1%) 등 상승세를 보였다.
친환경차 수출은 6만4427대로 전년대비 0.9%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 4만2683대, 전기차 1만9247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492대 등이다. 수출액은 20억 달러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10월 누계 수출은 596억28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9% 증가했다. 미국을 포함한 북미 수출량이 일부 감소했지만, 유럽과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며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293억6700만 달러(-13.4%) ▲미국 247억9300만 달러(-15.9%) ▲EU 79억9600만 달러(21.7%) ▲기타 유럽 53억7100만 달러(32.2%) ▲아시아 66억4900만 달러(39.1%) ▲중동 42억7200만 달러(3.7%) ▲중남미 25억600만 달러(11.6%) ▲오세아니아 30억200만 달러(-1.4%) ▲아프리카 3억9200만 달러(19.0%) 등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212억2800만 달러로 8.1% 증가했고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178억100만 달러로 5.8% 감소했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67만5202대로 29.4%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추석연휴 이동, 휴무일 조정 등으로 완성차 업체들의 조업일수가 전년대비 3~4일 감소한 것이 수출액 감소, 내수판매량, 생산량이 전년대비 감소한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