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에 불을 지른 방화범에 대해 검찰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판사 양환승)는 16일 오전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원모(67)씨에 대한 2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원씨에게 징역 20년과 함께 전자장치 부착 10년, 보호관찰 3년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구형했다. 몰수 대상은 범행에 사용된 플라스틱병과 유리병, 라이터 등이다. 검찰은 "피고인은 이혼소송 결과에 대한 불만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동기로 지하철 전동차 바닥에 다량의 휘발유를 쏟아 불을 질러 무고한 승객 생명을 위협하고 사회적 불안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범행으로 다수 피해자가 신체·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대피가 지체됐다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만큼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원씨 변호인은 첫 재판에서 심신미약 상태를 주장했으나 이날 이를 철회했다. 다만 변호인은 "살인미수 혐의는 미필적 고의에 불과하다"며 "피고인이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고, 전과가 없는 점, 초기 진화로 피해가 확대되지 않은 점 등을 참작해 달라"고 호소했다. 원씨는 최후진술에서 "반성하고 있다"고만 말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내년 1월부터 대규모 먹는샘물 제조업체는 투명 페트병에 재생원료를 10% 이상 사용해야 한다. 환경부는 16일 내용의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에 따라 연간 5000t 이상 페트병을 사용하는 먹는 샘물 및 비알코올 음료류 제조업체는 플라스틱 재생원료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환경부는 이달 중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의무에 관한 고시'를 마무리해 의무 사용 비율을 10%로 적용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수거·선별·재활용 등 재활용 과정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용기로 사용할 경우의 안전성에 대해 인증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재생원료 사용에 따른 용기와 내용물의 상태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업계와 공동으로 1년여간 품질 검증을 실시해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2030년까지 재생원료 의무 사용에 따른 수요와 공급을 분석해 재생원료 수급에도 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2030년까지 재생원료 사용 의무 대상을 연간 1000t 이상 사용 업체로 확대하고 사용 비율도 10%에서 30%로 올린다는 방침이다.
◇과장급 ▲국민소통실 소통정책관실 소통정책과장 이영호
◇소방총감 ▲허석곤 소방청장 직위해제 ◇소방정감 ▲이영팔 소방청 차장 직위해제 ▲권혁민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장 면직 ▲김승룡 소방청 차장(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장) 임명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이재명 정부가 향후 5년간 역점을 두고 추진할 핵심 국정과제 123건이 16일 확정됐다. 정부는 16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2회 국무회에서 123대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달 제안한 국정과제안을 검토·조정·보완한 것이다. 정부는 정책·재정여건과 실천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소관부처 검토와 국무조정실·대통령실 조정을 거쳐 국정과제 내용을 보완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정부의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관리계획이 마련됐다"라며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주권자의 뜻이 담긴 123대 국정과제를 나침판 삼아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고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했다. 또 "국정과제의 지속적인 점검 보완 이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란 국가비전 아래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등 5대 국정 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이날 확정된 국정과제 첫번째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대통령실은 16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특정국가와의 협상이 오래 교착된 게 처음이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익을 중심으로 협상하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은 기업이 손해 보는 것을 정부가 강요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미국이 원하는 대로 다 해줄 수 없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은 경제와 민생에 가장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다"며 "한미 협상에도 에너지를 쏟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목표가 있지만, 시한에 묶여 국익에 관한 대통령의 역할을 포기하지 않곘다는 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기업에 크게 손해 볼 일을 사인할 수는 없다(는 생각)"라며 "추상적으로는 국익이지만, 세부적으로는 기업 이익과 다 직결돼 있다. 대한민국에서 기업이 돈을 벌게 해주는 것과 똑같이 미국에 가서도 기업이 돈을 벌어야지, 돈을 퍼주러 갈 수는 없지 않느냐"라고 했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올해 다섯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정부가 확산 차단에 나섰다. 집중소독 및 발생농장 역학조사, 살처분 등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4일 경기도 연천군 소재 돼지 농장(847마리 사육)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됨에 따라 15일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돼지 폐사로 농장주가 신고했고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이 확인됐다. 이는 지난 7월 경기 파주시에서 확인된 이후 2개월 만에 추가로 발생한 것이며 올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확진된 사례다. 먼저 중수본은 경기도 연천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됨에 따라 즉시 초동방역팀 및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했다.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농장의 돼지 847마리를 살처분하고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이어 농장 간 수평전파를 차단하되 사람·차량의 이동 통제에 따른 양돈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발생지역인 연천군과 인접 5개 시·군경기 파주·양주·포천·동두천, 강원 철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국내 최초 수상 대중교통 수단 한강버스가 18일 첫 운항에 나선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버스는 3개월간 시민 체험 운항을 마치고 오는 18일 오전 11시(첫차)부터 정식 운항을 시작한다. 한강버스는 마곡, 망원, 여의도, 옥수, 압구정, 뚝섬, 잠실 등 7개 선착장 총 28.9㎞를 다닌다. 우선 선박 8척이 운항한다.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수상 대중교통 수단인 만큼 정식 운항 초기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37분(도착지 기준)까지, 주중·주말 모두 1시간~1시간 30분 간격으로 하루 14회 운항한다. 추석 연휴 이후인 다음 달 10일부터는 출·퇴근 시간 급행노선(15분 간격)을 포함해 왕복 30회(평일 기준)로 증편 운항한다. 평일 운항 시간은 오전 7시~오후 10시30분, 주말은 오전 9시30분~오후 10시30분이다. 10월 말 이후에는 선박 4척을 추가로 인도해 연내 총 12척, 48회로 확대한다. 한강버스 이용 요금은 1회 3000원이다.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면 횟수 제한 없이 탑승할 수 있고 대중교통 환승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현금 결제는 불가능하다. 실시간 운항 시간표, 잔여 좌석 수 등 운항 정보와 기상 상황에
◇과장급 전보 ▲기획재정담당관 서기관 허예원 ▲중부지역과장 서기관 김승빈 ▲남부지역과장 서기관 정재진 ◇과장급 인사교류 ▲통일부 파견 서기관 장진국
◇과장급 인사 ▲법사예산과장 강미자 ▲국방예산과장 박진호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여권이 대법관 증원·법관평가제도 개선 등 사법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휩싸인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를 공개 거론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대법원은 입법부가 주도하는 사법개혁에 대해 "사법권 침해"라며 맞서고 있지만 대법원장 사퇴 요구까지 나오자 대응에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여당 내에서 제기된 조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에 대해 임명직인 대법원장이 선출직인 국회가 사퇴를 요구하는 이유를 되돌아봐야 한다는 취지로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국회는 숙고와 논의를 통해 헌법 정신과 국민의 뜻을 반영하고자 할 때 가장 우선시되는 '선출 권력'"이라며 "시대적·국민적 요구가 있다면 '임명된 권한'으로서 그 개연성과 이유를 돌이켜봐야 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점에 아주 원칙적으로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이 사퇴와 관련해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국회의 사퇴 요구에 공감할 수 있다고 밝혀 사실상 조 대법원장이 용퇴해야 한다는 뜻을 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논란이 확산되자 대통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6·27 대출규제 두 달째였던 지난 8월 서울 집값 상승폭이 크게 축소되며 관망세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 상승폭도 소폭 줄었으나 월세는 신축, 역세권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수요가 지속되며 상승폭이 커졌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8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 전국 매매가격(0.12%→0.06%)과 수도권(0.33%→0.17%)의 상승폭이 반토막났다. 서울(0.75%→0.45%)도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대출규제 이후 전반적인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선호단지 및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는 상승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택가격은 3월 0.52%→4월 0.25%→5월 0.38%→6월 0.95%→7월 0.75%→8월 0.45%로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지정 이후인 4월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가 6월 대선 이후 크게 치솟았으며 6·27 대출규제 후 2개월 연속 상승폭이 감소했다. 강남 11개구에서는 송파구(1.20%)에서 신천·잠실동 재건축 추진 단지, 서초구(0.61%)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동작구(0.56%)는 흑석·대방동, 영등포구(0.54%)는 당산·도림동 중소형 규모, 강남구(0.5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지방자치단체가 인권보호를 위해 기후위기에 적극 대처해줄 것을 촉구했다. 인권위는 지자체의 기후위기 취약계층 대응에 관해 제도 개선 권고 및 의견을 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인권위는 "지역주민들의 일상적인 생활과 삶의 질 향상에 보다 밀접한 정책과 사업을 실행하는 지자체는 기후위기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충족하기 위한 적극 행정을 추진하는 사례가 많지 않다"며 기후위기 대응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우선 지자체의 예산과 관련해 국회의장에게 지자체의 온실가스감축인지 예·결산서 작성·제출 근거 마련을 위해 '지방재정법', '지방회계법',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법'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하고, 행정안전부 장관에게는 이같은 법을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온실가스 감축의 효과는 지역적 경계를 제한하지 않으므로 모든 지방자치단체의 참여가 기반이 되는 전국적 실행이 요구된다"며 "모든 지자체가 '온실가스감축인지 예·결산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지방재정법'등 관련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자체의 취약계층 실태조사 및 지원과 관련해 환경부장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조희대 대법원장은 1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사법개혁과 관련해 국회와 소통해 국민 모두를 위한 올바른 길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제11회 대한민국 법원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국회에 사법부의 의견을 충분히 제시하고 필요한 부분은 합리적인 설명과 소통을 통해 설득해 나감으로써 국민 모두를 위한 올바른 길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사법제도 개선을 둘러싼 국회의 논의 과정에서 사법부는 국회와는 물론이고 정부, 변호사회, 법학교수회, 언론 등과 다각도로 소통하고 공론의 장을 통해 충분히 검토한 후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사법 정의를 실현하는 바람직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법부가 그 헌신적인 사명을 온전히 완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판의 독립이 확고히 보장돼야 한다"며 "법관 여러분은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림 없이, 오직 헌법을 믿고 당당하고 의연하게 재판에 임해주시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또한 "사법부가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눈높이에 미치지 못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우리 사법부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대통령실은 12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한미 관세협정 문서화를 압박한 것과 관련해 "합리성이나 공정성을 벗어난 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통화에서 "우리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해서 협상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도 전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합리성과 공정성을 벗어난 어떤 이면 협상도 하지 않는다"며 같은 방침을 명확히 했다. 이 대통령은 관세 협상 결과를 명문화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미국의 관세 증액에 우리가 최대한 방어를 하러 간 것"이라며 "방어하면 됐지 뭐 사인을 하나. 우리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사인을 왜 하느냐. 사인 못했다고 비난하지 마시라"라고 말했다.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전날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국은 미국과의 협상이 타결됐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았다"며 우리 정부가 공식 서명을 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앞서 한일 협정을 문서화한 일본 사례를 언급하며 직접 비교하기도 했다. 러트닉 장관은 또 "한국은 협정을 수용하거나 관세를 내야 한다"며 한국에 무역협정을 수용하라는 압박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