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천태종 상월원각 대조사 40주기 열반대재 법요식이 25일 오전 충북 단양군 영춘면 구인사에서 열렸다.
이날 열반대재에는 정정순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김동성 단양군수, 태고종 도산 총무원장, 관음종 홍파 총무원장, 새누리당 송광호·이인제·주호영 국회의원 등 정·관계와 종교계 인사, 사부대중 등 2만여 명이 참석했다.
변춘광 총무원장은 추도사에서 "우리의 스승 상월원각 대조사께서는 국권을 상실하고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던 시대에 이 땅에 나투시어 중생구제의 장엄한 원력으로 오시팔교의 지혜를 증득하고, 각행원만의 보살도를 펼쳐 보이셨다"고 추모했다.
그는 "오늘 우리 사부대중은 한마음으로 스승의 장엄한 원력과 광활한 자비의 행적을 우러르며, 육법공양 올리옵고, 합장 정례 하옵나니 대조사의 높은 가르침과 넓은 행적이 영원한 등불이 되기를 바라고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대조사께서 열반을 통해 드러내 보인 참 진리의 묘법을 나누어지니는 염화미소의 법석이며, 그 거룩한 공덕으로 천태종단이 무궁히 번영하고 종단의 무궁한 번영이 중생계의 무애해탈로 이어져 일체중생이 극락정토 연화화생하는 기연으로 회향할 것"이라고 했다.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난 상월원각(속명 박준동 1911~1974) 대조사는 15살 나이에 법은 스님을 은사로 출가, 1945년 소백산 기슭인 단양군 영춘면에 구인사를 창건하고 1966년 맥이 끊겼던 천태종의 중흥을 이끌었다.
상월원각 대조사의 '일심(一心)이 상청정(常淸淨)하면 처처(處處)에 연화개(蓮華開)니라(마음이 항상 깨끗하면 어디서나 연꽃이 핀다)'는 불교의 근본 뜻을 간단명료하게 표현한 법어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