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안무를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는 안은미컴퍼니가 광주시민들과 함께 공연을 펼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예술극장은 안은미컴퍼니(예술감독 안은미)를 초청, 연극과 무용을 결합한 공연 '초생경극무언' 쇼케이스를 27일 오후 7시 광주교육대학교 풍향문화관 하정웅아트홀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안은미 감독은 이번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광주 시민 20여명을 선발했다.
선정된 시민들은 안은미 연출가와 함께 7주간 동안 무용 프로그램과 움직임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 죽음을 주제로 한 인문학 세미나 등을 열며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과정을 체험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워크숍을 통해 변화가 된 시민 참가자들의 '몸'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안 감독은 참가자들의 변화한 '몸'은 광주 시민들의 죽음에 대한 목소리를 '립싱크'하는 수단임을 강조하며 이번 작품을 연출했다.
이를 위해 안 감독은 100여명의 광주 시민들의 죽음에 대한 세 가지 질문을 던졌고 그에 대한 대답을 녹음했다.
대답은 참가자들의 입을 빌려 무대 위에서 재생되고 몸을 통해 표현된다.
아시아예술극장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2015년 개관을 앞두고 있는 아시아예술극장의 개관 준비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의 네번째 작품이다"며 "시민들은 직접 작품의 주제와 내용 선정에 참여하고 나아가 무대의 주인공으로 출연하기도 하는 등 작품 제작의 전 과정을 함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