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노원문화예술회관 개관 10주년, 연극·음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노원문화예술회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연극, 국악, 무용, 음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시내 자치구 중 최초로 문을 연 노원문화예술회관은 지난 2004년 6월 개관했다. 이후 세계적 디바 조수미, 지휘자 정명훈, 모스크바필하모닉, 빈소년합창단 등 내로라하는 예술인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자치구 전문 공연장치고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동안 자체기획한 공연만 670여 건, 관객수는 39만 여 명에 달한다.

우선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에는 가야금 원로 명장인 황병기와 국악천재 송소희가 한 데 어우러지는 콘서트 '한서고금(韓西古今)'이 예정돼있다.

23일 오후 7시30분에는 철학자 강신주의 강의와 클래식이 겸비된 '철학콘서트'가 열리고 26, 27일에는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기념해 창작 발레 드라마로 태어난 '맥베드'를 관람할 수 있다.

이어 다음달 5일에는 1989년 초연 이후 1200여 회 공연한 연극인 강부자의 '오구'가, 11일에는 국악계 최고명인들이 펼치는 무대인 '춘하추동' 공연도 준비돼있다. 각 공연들은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관람료는 저렴한 편이다.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졌던 세계적인 공연을 살펴보면 대부분 예술의 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같은 노력으로 노원문화예술회관은 자치구민 뿐 아니라 주변 지역에서도 찾는 광역 단위의 공연장으로 발전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마을공동체 구현'이라는 목표에 맞춰 과감한 실질적 투자를 해온 덕분이다.

노원문화예술회관 김영욱 관장은 "지난 10년 동안 세계 최고 수준의 순수 공연예술은 물론 대중성 있는 프로그램들을 펼쳐왔다"며 "이와 함께 노원만의 이야기를 담은 공연을 기획하는 등 지역정체성을 찾는데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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