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개 다단계판매 업체 소속 판매원들의 1인당 연간 수입이 108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3년도 영업 중인 상위 10개 다단계 판매업자의 후원수당 지급총액은 1조463억원으로 전체 후원수당 지급액(1조2926억원)의 80.9%에 달했다고 8일 밝혔다.
상위 10개 업체들의 후원수당 지급액은 전년도(8666억원)와 비교해 1797억원(20.7%) 증가한 수치다.
후원수당 지급액이 증가한 업체는 ▲한국암웨이 ▲뉴스킨코리아 ▲애터미 ▲유니시티코리아 ▲멜라루카인터내셔날코리아 ▲메리케이코리아 ▲하이리빙 ▲매나테크코리아 8곳에 달했다. 반면 지급액이 감소한 업체는 ▲한국허벌라이프 ▲엔알커뮤니케이션 2곳이다.
하지만 상위 10개 다단계 판매업자의 총 판매원 438만명 중 22%인 97만1000명만이 후원수당을 받았고, 이들의 연간 1인당 평균 수령금액은 107만7745원에 불과했다.
상위 10개 업체 중 연간 1인당 수령액은 메리케이코리아가 40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앤알커뮤니케이션은 27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외에도 한국암웨이 77만원, 한국허벌라이프 369만원, 뉴스킨코리아 273만원에 달했다.
한편 2013년도 등록된 106개 다단계 판매업체에 등록된 다단계 판매원 수는 총 572만3689명으로 전년 대비 21.8% 증가했다.
공정위는 "1인당 후원수당 지급액이 많다고 우량기업은 아니다"라며 "방문판매법상 다단계 판매업자가 소속 판매원에게 지급할 수 있는 수당총액 한도는 총 매출액의 35% 이내로 제한하고 있어 매출액 또는 후원수당 순위의 단순 비교보다는 개별업체의 상세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