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앤드루 로이드 웨버' '캣츠'에 힙합풍 넘버 추가시킨다

'미스 사이공' '오페라의 유령' '레 미제라블'과 함께 세계 4대 뮤지컬로 통하는 뮤지컬의 고전 '캣츠'에 힙합풍 넘버가 추가된다.

'캣츠'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66)는 연말에 공연하는 뮤지컬 '캣츠'의 새 버전에 랩을 추가한다고 7일 밝혔다.

'캣츠'는 미국의 시인 T S 엘리엇(1888~1965)의 우화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토대로 만들었다. 1년에 한번 열리는 고양이 축제 '젤리클 볼'에 모인 각양각색 고양이들이 새로 태어날 고양이로 선택받기 위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웨버는 섹시한 몸매와 몸짓의 반항아 고양이 '럼 텀 터거'를 '랩하는 길거리' 고양이로 만들고 있다면서 "아마 T S 엘리엇이 랩의 창시자일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모리'와 '미스터 미스토펠리스' 등 클래식 반열에 오른 넘버로 유명한만큼 웨버의 힙합이 어떤 색깔을 낼 지 기대를 모은다.

'캣츠'는 198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 2002년 5월까지 21년간 8950회 공연했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는 1982년부터 2000년 9월까지 18년간 7485회 기록을 세우며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에는 1994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여러 차례 내한공연과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였다. 8월24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무대에 또 오르고 있다.

랩이 추가된 새 '캣츠'는 12월6일 영국 런던 팔라디움 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트레버 넌(74),안무가 질리언 린(88), 디자니어 존 네이피어 등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들이 뭉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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