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평화연합과 일본의 평화통일연합은 31일 일본 국회 중의원 회관에서 ‘동북아시아 평화와 한일관계 전망’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한국 측 강연자인 전 대통령 외교안보수석 정태익 한국외교협회장은 ‘동북아시아 지역의 정세와 안보환경,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일본이 역사 수정주의적 움직임에 제동을 걸 필요성이 있음을 주장했다. 이어 경제협력과 안보불안이 공존하는 아시안 파라독스를 해결하기 위한 대한민국 정부의 동북아 평화구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한국과 일본이 서로에 대한 지금까지의 인식을 넘어선 이해가 필요하다”며 “한일 양국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의 가치를 공유하기에 더욱 가까운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측 강연자인 전 법무부 장관 노자와 다이죠 일한터널 연구회장은 ‘한일터널이 여는 새로운 시대의 개척’이라는 주제로 한일 해저터널의 기술적 과제와 극복방안을 설명했다. 현재까지의 기술 수준을 기본으로 10조엔의 자본과 10년의 공사기간을 예상하며 양국이 협력할 때 충분히 실현 가능함을 전했다
노자와 회장은 류재구 경기도의원의 한일해저터널이 일본 측에 일방적으로 유익한 프로젝트가 아니냐는 질문에 유럽연합(EU)의 예를 들며 “양국의 인프라를 마음껏 이용 가능한 시대를 열어 양국 국민의 행복 시대를 여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세미나 이후 도쿄타워 앞에서 ‘2014 피스 바이크’ 출발식을 하고 일본부터 한국으로 이어지는 릴레이 자전거 종주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이번 세미나는 78월 1일까지 진행되는 ‘평화대사 지방의원 일본연수’ 가운데 하나다. 장승덕 인천남구의장, 남궁유 음성군의장 등 기초의원 65명과 광역의원 10명 등 현직 지방의원 75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