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비바! 스트링·강변음악회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박현정)이 12일 오후 7시30분 세종체임버홀에서 '실내악 시리즈2 : 베토벤 후기 현악 4중주'를 펼친다.

베토벤 초기와 후기의 대표적 현악 4중주 작품들을 선보인다. 악장 스베틀린 루세브를 비롯해 비올라 수석 홍웨이 황, 첼로 주연선 등 재능과 테크닉을 인정받는 서울시향 직책 단원 7명이 무대에 오른다.

베토벤 현악 4중주는 대가의 삶에 대한 통찰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史料)다. 초기 실내악 작품 중 가장 밝은 분위기를 풍기는 베토벤 '현악 4중주 3번'은 젊은 시절 그의 유쾌하고 여유로웠던 일상이 투영됐다. 4개 악장으로 구성됐다. 시종일관 부드럽고 활력 넘치는 분위기가 흐른다.

후반부에는 베토벤 후기 현악 4중주 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현악 4중주 15번'을 연주한다. 이 작품은 베토벤이 병을 얻고 회복을 하면서 완성했다. 통상적인 4악장 구성에서 벗어나 5악장의 독특한 구조를 지녔다. 특히 3악장의 유장하고 경건함이 돋보인다.

서울시향은 "이번 무대에서는 추상적인 대위법 양식의 집합체라 할 수 있는 '푸가의 기법' 중 제1번도 들을 수 있다"면서 "이 작품은 전 19곡 가운데 유일한 현악 4중주 작품으로 대위법 양식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를 보여준다"고 알렸다. 1~3만원.

서울시향은 이와 함께 13일 오후 4시 목동 KT체임버홀에서 '비바 시리즈 II : 비바! 스트링'을 펼친다. 지난 7월 처음 선보인 '비바! 퍼커션' 이어 클래식 명곡을 현악 오케스트라로 감상할 수 있는 두 번째 시간이다.

부악장 웨인 린을 비롯해 서울시향 현악 연주자 20명이 무대에 오른다. 헨델 '수상음악', 그리그 '홀베르크 모음곡', 엘가 '사랑의 인사' 등을 들려준다.

 '비바 시리즈'는 해설과 함께 오케스트라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으로 서울 시내 공연장을 중심으로 매년 총 3회 공연을 진행한다. 2만원

 서울시향은 또 20, 21일 오후 7시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플라자 이벤트 광장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강변음악회 : 클래식 포 2 나이츠(Classics For 2 Nights)'를 연다.

2011년 노들섬, 2012년 한강공원에서 펼쳐진 '강변 음악회'는 서울시향의 대표적인 야외 공연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플라시도 도밍고, 안드레아 보첼리, 스팅 등의 음악 파트너인 지휘자 스티븐 머큐리오가 지휘봉을 잡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주역인 소프라노 캐슬린 김, 뮤지컬 배우 카이 등이 서울시향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20일에는 '클래식 앤드 록(Classics&Rock)'을 주제로 홀스트의 '행성',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대표곡 '보헤미안 랩소디'를 밴드와 함께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려준다. 21일에는 '클래식 투 브로드웨이(Classics to Broadway)'를 주제로 정통 클래식과 함께 유명 뮤지컬 넘버들을 만날 수 있다. 약 1만여석의 좌석이 마련된다. 피크닉석도 이용할 수 있다. 전석 무료. 1588-1210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