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정명훈, 차세대 지휘자 특별과외…서울시향 '지휘 마스터클래스'

지난해 9월 처음 열린 '정명훈 예술감독 지휘 마스터클래스'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전문 음악가 양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프로 오케스트라에서 지휘할 기회가 부족한 젊은 지휘자들에게 연주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재능있는 지휘자를 발굴하는 자리다.

첫 번째 지휘 마스터클래스에서 가장 높은 평가 점수를 받은 최수열은 실력을 인정받아 올해 7월 서울시향 부지휘자로 선임됐다. 역시 같은 클래스 참가자인 마카오 출신의 지휘자 리오 쿠오크만은 올해 4월부터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향이 13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제2회 정명훈 예술감독 지휘 마스터클래스'를 연다.

이번에도 작년처럼 '서울시향 지휘 마스터클래스 운영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5명의 차세대 지휘자가 참가한다.

지난해 브장송 지휘 콩쿠르의 결선 진출자인 윤현진을 비롯해 버팔로 필하모닉을 객원지휘한 이태영, 수원시향과 비엔나 방송 교향악단을 객원지휘한 이태정, 독일 바이에른 코부르크 주립극장의 부지휘자인 정주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부지휘자 오디션에서 결선에 진출한 진 장(Gene Chang) 등 국내외에서 실력을 쌓은 미래의 지휘 거장들이다.

이들은 브람스 '교향곡 4번'을 각자 선택한 악장으로 30분씩 지휘한다. 정명훈 예술감독은 그간 쌓아온 음악적 노하우를 신진 지휘자들에게 전해준다. 연주는 70여 명의 서울시향 단원들이 책임진다.

정 예술감독은 지난해 첫 번째 마스터클래스를 앞두고 "지휘자에게는 오케스트라가 악기다. 능력 있는 젊은 지휘자들에게 프로악단을 지휘할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시향은 "앞으로도 차세대 지휘자에게 꾸준한 연주 기회 제공은 물론 '정명훈 예술감독 지휘 마스터클래스'를 서울시향의 지휘자군 확보를 위한 장(場)으로 활용해 매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알렸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