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국립나주박물관서 20일 '베트남 고대 문명 특별전'

국립나주박물관은 오는 19일부터 내달 9일까지 '베트남 고대 문명전, 붉은 강의 새벽'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베트남 고대문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베트남국립역사박물관이 지난 2009년부터 진행해 온 베트남 선사문화 공동 학술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이번 순회 특별전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제주박물관에 이어 나주박물관이 세 번째다.

이번 특별전은 모두 3부로 구성됐다. 1부 '동선 문화 이전의 청동기 문화'에서는 풍응우옌 문화와 동더우 문화, 고문 문화로 발전한 초기 베트남 청동기 문화가 소개된다.

2부 '동선 문화'에선 베트남 청동기 문화의 절정기를 장식한 청동 북과 다양한 청동 유물 등이 전시된다.

3부 '사후인 문화'에서는 동선 문화와 비슷한 시기에 베트남 중남부를 장식했던 사후인 문화의 독특한 독널 무덤과 아름다운 장신구들을 살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9일 오후 2시30분~3시30분까지 박물관 강당에서 '베트남 사후인 사람들의 장례풍습과 해양교류'를 주제로 한 초청 강연회도 열린다.

강사는 전시 유물의 원 소장기관인 베트남국립역사박물관 고고부 소속 연구원 응원 응옥 찻(Nguyen Ngoc Chat)씨가 맡으며, 통역을 통해 우리말 설명도 함께 이뤄진다.

베트남 청동기 문화는 기원전 2000년~1500년 사이 홍강 유역의 풍응우엔 문화로부터 시작돼 동더우 문화, 고문 문화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중환 국립나주박물관장은 "이번 전시에서 베트남 문화의 빛나는 전통을 느끼고 세계 속에서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공감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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