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만든 좔좔 글읽기’는 서울경인특수학급교사연구회가 좋은 국어수업을 위해 만든 책이다. 읽기를 배우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아이들에게 좋은 교재와 다양한 방법으로 가르치고자 교사들이 글을 쓰고 활동지를 만들었다. 1~4단계별 세트로 이뤄졌으며 모두 14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다.
짧은 글을 읽고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수학급이나 특수학교의 초·중·고생,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습 부진 학생, 한글을 배우기 시작하는 다문화 학생이나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한글교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각 단계는 읽기 이해의 수준별로 분류해 제작했다. 1단계의 목표는 1~2문장을 읽고 이해하는 것이며 마지막 4단계의 목표는 글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다. 단계에 따라 글의 길이, 문장과 어휘의 난이도, 질문의 난이도가 높아진다.
생활문, 실용적 정보를 주는 글, 문학 작품(시·이야기), 노랫말, 일기, 설명문 등을 통해 읽기 이해력을 높이도록 했다. 1~3학년 국어 교과서와 초등교육과정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를 선정해 교사들이 글을 썼다. 그림책이나 시와 같은 문학 작품을 선정한 경우에는 전문을 제시, 학생들이 문학 작품 전체를 느끼도록 했다.
읽기 이해 능력을 중심으로 접근하지만 듣기, 말하기, 쓰기를 함께 배울 수 있도록 여러 활동을 제시했다. 읽기 이해 능력은 읽기 기술만을 따로 가르치는 것에 의해 향상되지 않으며 다른 영역과 총체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글마중, 신나는 글 읽기, 이야기 돋보기, 낱말 창고, 우리말 약속, 뽐내기’라는 꼭지를 둬 활동적인 수업이 되도록 했다.
읽기를 천천히 배우는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해 충분히 공부할 수 있도록 단계를 세분했다. 학생들의 연령과 특성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같은 수준의 자료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서울경인특수학급교사연구회는 1992년 결성됐다. 특수학급 교사들이 모여 통합프로그램, 교사연수, 교육과정 개발, 학습자료 제작을 해 온 교사연구모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