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단체가 광주문화재단 서영진 신임 대표이사의 선임 과정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지역문화교류 호남재단은 5일 논평을 통해 "광주문화재단을 책임 있게 이끌어 가야 할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 잡음과 오해가 발생했다"며 우려를 나타났다.
서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달 29일 광주문화재단에서 열린 대표이사 후보(5명) 프리젠테이션에서 광주시장과의 친분을 과시해 논란을 빚었다.
광주시는 지난 2일 최종 후보 2명 중 서 대표이사를 낙점했다.
지역문화교류 호남재단은 "기금 확충과 문화민주주의, 예술가의 창작과 표현의 자유 보장, 문화전당 완공 등 그 어느 때보다 광주문화재단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이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서 대표이사는 소임에 대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광주문화재단 본래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서 전 대표이사에 대한 신원조회 등의 절차를 마무리한 뒤 조만간 임명할 예정이다. 광주문화재단 대표는 연봉 9900만원, 업무추진비 2200여만원을 지급받고 있으며, 임기는 3년이다.
한편 복수후보로 추천됐다 낙마한 김재균 전 국회의원은 성명을 통해 "최근 광주시 산하 출연기관장 선발과정에 보은·정실·측근인사, 심지어 절친인사 라는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서영진 후보가)공개된 장소에서 윤 시장과 30년 절친이라며 언급했다"며 "기준과 원칙을 중시해야할 공정한 절차는 사전 내정에 요식적 공모절차로 전락했다. 다수의 응모자들을 들러리서게 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