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네틱 아트를 표방하는 연극 '그,것-물질과 사람 마주보다'가 17일 서울 동빙고동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개막했다.
'키네틱(kinetic)'은 물리학 용어로 '운동(학상)의' 또는 '활동적인·동적인'이란 뜻이다. 즉 키네틱 아트는 '움직이는 예술'을 가리킨다.
'그,것'은 그래서 '움직이는 예술'이다. 기계적인 세트와 인형, 배우의 몸짓이 관객과 만나야 비로소 극이 완성된다. 이에 따라 극은 관객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필요로 한다.
공연주최사 우란문화재단은 "그것의 사전적 의미는 '듣는 이에게 가까이 있거나 듣는 이가 생각하고 있는 사물을 가리키는 지시 대명사'"라면서 "이를 모티브로 삼은 공연을 선보인다"고 소개했다.
극은 무감각하게 삶의 수많은 조각들을 놓친 여인이 주인공이다. 그녀는 어느 상점 안 진열장에 놓인 오르골(자동 음악 연주기)을 바라본다. 마침내 상점 안에 들어간 그녀는 본인의 삶을 만나게 된다. 총 3장으로 구성된다.
11월2일까지 볼 수 있다. 프로젝트박스 시야가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는 브랜드 '시야 플레이'의 세번째 작품이다. 배우 윤진성, 최희진 등이 나온다. 연출 김경희, 작곡·연주 박혜리, 극작 조인숙, 무대미술 김경희. 우란문화재단창작그룹 노니·랑. 1666-86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