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방한 중인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Luis Alberto Moreno) 미주개발은행(IDB) 총재를 만나 내년 3월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IDB 연차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면담에서 "IDB 한국 연차총회는 아시아와 중남미 국가간의 상호이해와 우호협력을 증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차총회와 함께 진행되는 비즈니스포럼, 지식공유포럼 등을 통해 민간부문 교류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탁기금 사업, 지식공유(KSP) 사업 등을 통해 한국의 경제발전 노하우가 중남미에 공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기관의 중남미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모레노 총재는 "한국 연차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됨으로써 한국과 미주개발은행 및 중남미 간의 교류협력이 더욱 강화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와 모레노 총재는 이날 면담 직후 IDB 연차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IDB 한국 연차총회는 내년 3월28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행사 진행을 위한 시설, 인력,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자 발급, 물품 운송 등에 협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