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토교통부 예산이 22조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국토부는 2015년 예산이 전년 20조9000억원에 비해 1조1000억원 가량 증가한 22조원으로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내년 6월부터 주거급여 이체시 예산은 22조6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도로·철도 등 SOC에 대한 투자(21조7000억원)가 확대된다.
도로 예산이 전년도 8조3912억원에서 9조173억원으로, 철도는 6조8032억원에서 7조4051억원으로 증액됐다.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국가 틀을 바꾸기 위해 안전투자도 대폭 확대(4조원)했다.
구체적으로 내년 초 시행할 계획이었던 새로운 주거급여가 '기초생활보장법'개정 지연으로 6월 중순 이후 시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단 관련 예산은 보건복지부로 이관해 편성됐고 제도시행시 국토부로 약 6000억원이 이체될 예정이다.
서민주거안정을 지원하고 낙후된 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후 공공임대주택 시설개선'(300억→331억원)과 '재정비촉진지구 지원' 사업을 강화(1000억→1150억원)했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의 토대가 되는 '복합교통물류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회원국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국제 심포지엄 개최 예산(5억원)도 반영됐다.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기존철도 고속화 사업'(46억원)과 '평창올림픽특구 도시경관지원 사업'(40억원)도 추진된다.
아울러 도로·철도 등 그동안 오랜 지역숙원사업의 예산이 증액되거나 신규로 반영됐다.
▲보성-임성리 철도건설(52억원) ▲인덕원-수원 복선전철(70억원) ▲부산역 일원 철도시설 재배치(55억원) ▲광주-완도 고속도로(100억원) ▲당진-천안 고속도로(200억원) ▲천왕-광명 광역도로(200억원) ▲국도건설(4104억원) ▲청주공항 활주로 포장(20억원) ▲항공박물관 건립(33억원) 등 각종 SOC 사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철저한 사업계획 수립 및 집행관리를 통해 SOC 투자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제고시켜 나갈 것"이라며 "경기부양과 고용유발 효과가 큰 SOC 예산을 조기에 집행하는 등 속도감 있는 집행관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