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7일 aT 사이버거래소의 연간 거래규모가 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거래액의 46%, 전국 공영도매시장 거래액의 17%에 해당하는 규모다.
aT 사이버거래소는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통한 산지유통조직 및 소비지유통업체의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농업인의 소득증대, 소비자 물가안정 도모를 위해 지난 2009년 10월 설립됐다. 개장 첫해 52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2012년 1조원 ▲2013년 1조6000억원 등으로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올들어 11월말 기준 총 거래실적은 2조1170억원으로 사업별로는 B2B의 경우 기업간 거래 2770억원, 단체급식 전자조달 1조8180억원, 소상공인거래 1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한 B2C는 친환경농산물·지역명품농수산물·전통주 등의 거래를 통해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aT는 담보설정이 어려운 중소농식품업체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중기중앙회와 공동으로 공제상품을 개발함으로써 중소업체와의 거래액을 크게 늘렸다.
또한 단체급식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조기경보시스템과 연계해 식품 안전성을 강화하는 등 수요자인 학교의 눈높이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이용 학교수가 2013년 5283개에서 올 11월말에는 7214개로 대폭 확대됐다.
김재수 aT 사장은 "농수산물 사이버 직거래를 활성화해 농식품 유통산업의 선진화와 효율화를 선도하겠다"며 "특히 중국의 알리바바와 협력해 중국 온라인시장을 중심으로 국산 농식품을 적극적인 판촉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