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2일 국제형사재판소(ICC) 회원국 가입을 위해 유엔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 대한 전쟁범죄 혐의 제소를 추진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의 이 같은 조치는 유엔 안보리가 이스라엘이 점령한 땅에 3년 시한 이내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하도록 하는 결의안을 거부한 이후 취해졌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이 ICC에 가입하면 보복하겠다고 위협했으며 미국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평화협상에 장애가 된다고 반대하고 있다.
ICC는 유엔 총회의 팔레스타인 옵서버 국가 지위를 인정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의 서류 제출은 ICC 회원국이 되기 위한 마지막 단계로 회원국까지 최소 60일이 걸린다.
아바스 마무드 팔레스타인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 50일간 이스라엘과의 가자 전쟁 이후 강력한 대응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왔다. 그는 안보리의 결의안 거부 이후 ICC 가입 서류에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