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어축제가 세계 4대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9일 화천군에 따르면 개막 4일을 앞둔 지난 6일 싱가폴 관광객 75명이 축제장을 찾아 얼음낚시와 얼음광장 등을 둘러본데 이어 7일과 8일에도 태국 등 동남아 관광객 240여명이 찾아 얼음낚시를 체험하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어 9일에도 250여명이 축제장을 찾아 얼음낚시를 즐겼으며 자신들이 직접 잡은 산천어를 현장에서 구워 시식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축제장에 마련된 외국인 전용낚시터에서 자신들이 잡은 산천어를 들어 보이며 환호하는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산천어 축제기간 얼음 낚시터 등 각종 축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방문을 예약한 외국인 관광객이 6000명을 넘어서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예전에는 동남아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단체 관광객이 주를 이뤘으나 지난 축제부터 개별적으로 축제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이번 산천어축제 기간 중 축제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6만 명을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이 산천어축제가 세계인들로부터 주목을 받자 해외언론들로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개막 첫날 10일 중국 CCTV와 전문통신사인 프랑스 AFP, EPA 등 10개 해외언론이 축제장을 찾아 취재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중국 국영 매체인 CCTV는 개막 하루 전인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축제장을 찾아 개막식 불꽃놀이와 얼음낚시 풍경 등 개막 첫날 현장 분위기를 취재해 보도할 계획이다.
또 프랑스 AFP, 유럽 보도사진 전문 통신사 EPA,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을 비롯해 AP 통신 TV와 전세계 이미지 송출매체인 미국 Polaris Images, NTDTV, 미국 DAPD, 독일 German TV 등 세계 주요매체들도 축제장 분위기를 취재할 예정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이번 축제는 모든 방문객들을 친청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멀리 객지에 나갔던 친척들처럼 정중하고 따스하게 맞이할 준비를 모두 해 놓았다"며 "방문객들에게 행복한 마음과 신나는 즐거움으로 을미년 새해 선물을 선사하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1일까지 23일간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지난 2013년 13일만에 100만명 돌파했던 최고기록을 경신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