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멸종위기 1급 '두드럭조개' 국내 최대 서식지 금강 상류서 발견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두드럭조개'의 국내 최대 규모 서식지가 발견됐다.

두드럭조개는 사람들의 잦은 출입과 인위적인 교란으로 서식지가 급격히 사라지면서 현재 금강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발견되지 않아 보호활동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립생태원은 생태·경관우수지역 등에 대한 자연환경조사를 통해 충남 금강 상류 천내습지에서 두드럭조개가 최대 규모로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두드럭조개는 수질이 양호하고 유속이 빠른 하천의 중·상류지역에 서식하는 우리나라 토종 민물조개다. 인위적인 교란으로 서식지가 축소돼 개체수가 크게 줄었는데 이번 천내습지를 중심으로 645㎡ 면적에 400여개체가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록을 보면 대동강을 비롯해 한강과 금강 등에 서식했었고 금강 유역에서는 지금까지 4~5개 소량의 개체가 발견된 것이 전부였다. 이번처럼 400여개 개체의 집단 서식지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전용락 국립생태원 전문위원은 "이번에 발견된 두드럭조개 서식지 보전을 위해 지속적인 정밀조사와 보호지역 지정 등의 적극적인 보호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획 또는 훼손하면 최고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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