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상 수상자인 미국 트럼페터 클라크 테리(95)가 별세했다.
23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테리의 아내는 21일(현지시간) 고인의 홈페이지에 그의 사망 사실을 알렸다.
세인트 루이스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악기를 연주한 테리는 1948년 거장 피아니스트 카운트 베이시가 이끄는 빅밴드 '카운트 베이시 오케스트라', 1951년 재즈 거장 듀크 엘링턴 밴드에 합류해 활동했다.
1960년 NBC '더 투나이트 쇼'의 하우스 밴드에 들어가 10여 년 동안 활약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테리는 특히 레코딩 세션으로 이름을 날렸다. 수백개의 앨범에 참여한 그는 레이 찰스, 사라 본, 엘라 피츠제럴드 등 재즈 거장들과 작업하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
전설적인 재즈 트럼페터 마일즈 데이비스가 영향을 받은 인물로도 유명하다.
2010년 그래미어워드에서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