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금융권에 따르면 HK저축은행 본입찰이 12일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SBI저축은행과 한토신은 매각주간사인 골드만삭스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매각대상은 사모투자전문회사인 MBK파트너스가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HK저축은행 지분 98.62%다.
MBK는 지난 2006년 HK저축은행을 1800억원에 인수했다. 그 뒤에도 지속적 투자에 나서 모두 2500억원을 투입했다. MBK는 현재 매각금액으로 3000억원 이상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K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1조9973억원의 자산규모를 갖춘 업계 2위 회사다.
서울과 부산을 기반으로 영업망을 갖추고 있으며, 2008년부터 7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BIS비율도 13.05%로 높은 수준이며 개인신용대출 시스템도 잘 갖춰진 것으로 평가된다.
저축은행중앙회와 금융위원회는 두 회사 모두 HK저축은행 인수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