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튀니지 휴양지 수스 지역 호텔 인근 해변에서 26일 발생한 무장괴한의 총기 난사로 인한 사망자가 37명으로 늘었다.
보건부는 부상자는 36명이며 이 가운데 2∼3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보건부는 사망자 중에는 일광욕을 즐기던 튀니지인과 영국인, 독일인, 벨기에인들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수스는 수도 튀니스에서 150㎞ 떨어져 있다.
지난 2010년 말 아랍의 봄을 촉발한 튀니지는 여러 국가 중에서 민주적 체제 전환을 나름대로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이 늘고 있다. 지난 3월 리비아에서 귀국한 두 명이 국립박물관에서 무차별 총격으로 22명이 숨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