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박칼린, 서태지 뮤지컬 '페스트' 연출

가수 서태지(42)의 음악이 바탕인 뮤지컬 '페스트'에 공연 연출가 박칼린이 연출로 참여한다. 

9일 공연제작사 스포트라이트(김민석 대표)에 따르면, 박칼린은 2016년 7월6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페스트'를 지휘한다. 

'페스트'는 서태지의 음악과 '이방인'으로 유명한 프랑스 소설가 알베르 카뮈(1913~1960)의 소설 '페스트'를 현대적으로 각색해 섞는다. 

원작소설은 알제리의 아름다운 해안 도시 오랑에 갑작스럽게 퍼진 치명적 전염병을 극복해 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소설이다.

뮤지컬 '페스트'는 자유로운 도시 오랑의 풍경은 그대로 가져오되 질병이 전염되는 상황은 오늘날 현대로 옮겨온다. 

뮤지컬 음악 감독으로 활동을 시작한 박칼린은 현재 뮤지컬 연출은 물론 대형 국제행사 개폐막식 총감독, 버라이어티 공연, 넌버벌 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크고 작은 작품의 연출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스포트라이트는 "뮤지컬 음악 감독 출신의 박칼린 연출 참여로, 서태지 음악에 대한 분석과 배려가 뛰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그간의 예술적 작업으로 볼 때 스케일이 크고 독특하면서도 대중적인 미장센이 더해진 세련된 작품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무엇보다도 원작 소설의 사회적 메시지와 무게감을 대중적이고 스펙터클한 음악으로 신나게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칼린은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와 평소 좋아했던 서태지의 음악으로 만드는 창작 뮤지컬의 연출로 참여하게 돼 기대되고 행복하다"면서 "원작과 음악의 장점 두가지를 모두 잘 살릴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서태지는 "박칼린 연출의 참여로 작품에 어떤 생기를 불어 넣을지 궁금하다"면서 "특히 음악감독 출신의 연출가라서 음악에 대한 드라마적 해석이 더욱 궁금하다"고 전했다.

뮤지컬 '페스트'는 오는 8월 전 배역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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