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중국금융당국으로부터 위안화 적격 외국인기관투자자로 인정받았다. 이로써 산은은 중국 역내 채권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추진한다.
산은은 12일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로부터 국내은행 최초로 RQFII(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RQFII는 중국이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2012년 11월부터 시행한 제도다. 산은은 자격 획득으로 중국 역외에서 위안화자금을 조달해 역내 증권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적격 외국인투자자가 됐다.
산은에 따르면 2009년 상하이와 선전 등 증권시장에 합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적격 외국인투자자인 QFII 자격을 따내 중국 역내 증권을 운영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
산은은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로부터 10억 위안의 투자한도를 획득하고 10월부터 중국 역내 주식과 채권에 대한 투자에 나선다.
산은 관계자는 "위안화는 초기 딤섬본드 발행 등으로 조달하고 위안화예금수 등 투자재원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위안화 운용수단을 제공해 기업의 위안화 무역결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