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올해 2분기 전세계 PC 출하량 9.5% 감소

전세계 PC 출하량이 2013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PC 출하량은 전년보다 4.4%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3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세계 PC 출하량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한 6840만대로 나타났다.

이번 PC 출하량 감소는 미 달러화의 급격한 가치 상승으로 일부 지역에서 PC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 윈도우 XP 지원 중단에 따라 지난해 세계적으로 데스크 기반 PC가 이례적으로 성장했으나 XP의 영향이 사라진 후에는 성장 동인도 사라졌다. 

미카코 키타가와 가트너 수석 연구원은 "3분기 윈도우 10 발표가 예정되면서 재고 통제를 위한 자구적인 조치들이 이뤄졌다"라면서 "PC 업체들과 유통 업체 모두 윈도우 10 발표 전에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다만 PC 업계는 올해 출하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겠지만 내년에는 점진적으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레노버는 올해 2분기 전세계 PC 출하량 기준 1위를 지켰으나 지난해 2분기 이래 최초로 전년 대비 출하량 감소를 겪었다. 

5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여왔던 HP 역시 출하량이 감소했다. 델은 2분기 연속으로 PC 출하량 하락을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2420만대를 기록했다. 데스크 기반과 모바일 PC 출하량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중국 내 PC 출하량은 일반 소비자용 PC 수요의 약세에 의해 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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