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리얼리티'(Reality)로 컴백한 그룹 '인피니트'가 타이틀곡 '배드'(Bad)로 컴백 바로 다음 주부터 소녀시대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각종 음악방송 1위를 휩쓸고 있다.
24일 만난 인피니트는 "남은 두 번의 음악방송에서 1위를 '올킬'했으면 한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1위를 하면 저희가 열심히 준비한 것에 대해서 칭찬 받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그래, 그동안 너희 고생했다' 이런 말처럼 위로도 되고 감동도 받고요."
'배드'는 지금까지 인피니트가 보여준 밝고 감성적인 음악과는 결을 달리하는 곡이었다. 일렉트로닉한 느낌을 더해 보다 강렬하고 날카로운 음악을 완성했다. 이는 컴백을 준비하면서 걱정도 많이 됐던 부분이기도 하다.
"'배드'를 처음 들었을 때 인피니트 노래 같지 않았거든요. 새로운 시도를 하는 건 좋은데 혹시 기존의 팬들이나 저희 노래를 좋아해주셨던 분들이 그 전과는 달라진 음악에 튕겨 나가시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그러나 인피니트의 변화는 성공적이었다.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인피니트가 추구하던 색은 챙겼다. 강렬해진 음악과 함께 한결 격렬해진 안무로 컴백과 동시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받은 네 개의 1위 트로피가 그 증거다.
"'배드'를 지난 1월부터 녹음하기 시작했어요. 오래 준비한 만큼 오래 사랑받는 곡이 됐으면 좋겠어요. 또 나쁜 여자인 걸 알지만 모든 걸 걸겠다는 가사가 정말 와 닿는 부분이거든요. 많이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인피니트는 8월부터 월드 투어 공연으로 팬들과 만난다. 동시에 음반 작업도 지속적으로 하는 중이다.
특히 멤버들의 개인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현재 MBC TV '진짜 사나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성종은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장동우는 뮤지컬 '인 더 하이츠' 주인공으로 첫 뮤지컬 도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