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40회를 맞은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칸, 베를린,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영화제라 불리는 메이저 국제영화제다.
'베테랑'이 진출한 부문은 '뱅가드'(Vanguard) 부문으로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을 소개한다. 2013년 연상호 감독의 '사이비'가 이 부문에 초청받았다.
지오바나 풀비 토론토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 프로그래머는 "'베테랑'은 주제의식, 유머,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치밀하게 결합된 훌륭한 작품"이라며 "이는 류승완 감독이 한국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연출자라는 것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베테랑'이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진출함에 따라 류승완 감독은 본인의 장편 연출작 9편 중 5편을 해외 영화제에 진출시킨 감독이 됐다.
2005년 '주먹이 운다'는 칸국제영화제 감독 주간에, 2006년 '짝패'는 베니스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섹션에, 2011년 '부당거래'는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2013년 '베를린'은 홍콩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됐다.
'베테랑'은 광역수사대 형사 서도철이 재벌 3세 조태오의 악행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형사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재벌을 잡아들이는 모습이 유쾌하고 코믹하게 담겼다.
'부당거래'에서 류승완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배우 황정민이 형사 '서도철'을 맡았고, 안하무인 재벌 3세 조태오는 드라마 '밀회' 등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 유아인이 연기했다.
이 밖에도 오달수, 유해진, 정만식 등 류승완 감독의 전작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조연배우들이 합류했고, 정웅인·오대환·장윤주·김시후 등이 힘을 보탰다.
영화는 10일까지 누적관객 358만명을 기록 중이다.
토론토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10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