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지난 21일 북한의 포격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개성공단 출·입경을 일부 제한했다. 개성공단 출·입경은 당일 출·입경이 가능한 개성공단 입주기업 직접 관계자만 가능한 상태다.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생산에 임하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경우 공단 운영에도 문제가 발생할 공산이 크다.
특히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거래처와의 납품 기한 문제 등에 대한 불안은 더 커질 전망이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은 원·부자재를 포함한 모든 생산제품을 공단 현지에서 보관하고 있으며 갑자기 공단이 폐쇄되면 그 물건을 가지고 나올 수가 없기 때문이다.
또 다음 시즌 수주 영업에도 큰 타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많은 업체들이 원청 바이어(buyer)의 수주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한 군사적 갈등은 개성공단 입주업체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다.
개성공단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출·입경 허용 제한 조치로 인해 불편할 수 있지만 연평도 사태때처럼 전면 폐쇄가 되지는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주말과 휴일 동안 개성공단에 체류한 우리국민은 250명으로 집계됐다.
통일부 산하 경의선 출입사무소의 출입경 절차는 24일에도 평소대로 진행됐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우리쪽에서 개성공단으로 843명이 출경하고, 개성공단에서 우리쪽으로 515명이 입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