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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 영화 '사도' 출연…정조 맡아

송강호·유아인만 있는 게 아니다. 소지섭도 있다.

영화 '사도'(감독 이준익)가 16일을 개봉일로 확정한 가운데, 이 영화 배급을 맡은 쇼박스는 2일 배우 소지섭이 영화에서 '정조'역을 맡아 특별 출연한다고 밝혔다.

'사도'는 조선 21대 왕 영조와 영조가 죽인 아들 사도세자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소지섭이 맡은 정조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이날 공개된 '사도' 스틸 사진에서는 푸른색 용포를 입은 채 눈물 흘리며 애처로운 표정을 짓는 세자 시절 정조의 모습과 엄숙한 분위기에서 거행된 정조의 즉위식을 확인할 수 있다.

소지섭은 "분량에 상관없이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시나리오가 좋아서 출연을 결정했는데,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 정말 즐거운 촬영이었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 작품을 통해 이준익 감독과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사도'에서 정조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라고 말한 이준익 감독은 "역사 속 비운의 인물로 그려진 사도세자를 아버지 영조와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 3대에 걸친 인과관계를 통해 재조명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조가 등장하는 장면은 단 세 신(scene)에 불과하지만 캐릭터가 영화 속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소지섭을 캐스팅하기 위해 그야말로 삼고초려 했는데, 고민 끝에 출연료 없이 출연해줬다. 소지섭은 촬영 현장에서 단 1초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던 좋은 배우이자 좋은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는 유아인이 연기하고, 사도세자의 아버지 영조는 송강호가 연기한다.

'사도'는 아버지 영조에 의해 뒤주에 8일 동안 갇혀 죽음을 맞이한 조선 왕실 최대 비극인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가족사로 재풀이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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