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이 관객수 12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 7위로 등극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은 지난 12일 하루 16만7173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는 1235만 4243명을 기록했다.
이는 '베테랑'이 지난달 5일 개봉한 이후 39일 만의 기록이며 '왕의 남자'(1230만 2831명) '광해, 왕이 된 남자'(1231만 9542명)를 제친 것이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해 현재 역대 6위에 올라있는 '암살'의 현재 누적관객수는 1260만9764명으로 불과 25만명 차이에 불과하다.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는 '명량'(1761만1849명), '국제시장'(1425만7163명) '괴물'(1301만9740명), '도둑들'(1298만3330명), '7번방의 선물'(1281만1206명) 순이다.
'베테랑'은 '베를린'(2013) '부당거래'(2010) '짝패'(2006) 등을 만든 류승완 감독의 9번째 장편극영화 연출작이다. 영화는 광역수사대 형사 서도철이 재벌 3세 조태오의 악행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부당거래'에서 류승완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배우 황정민이 자신의 신념과 원칙 하나로 수사를 밀어붙이는 광역수사대 형사 서도철 역을 맡았다. 유아인은 인정사정없이 잔인한 재벌 3세 조태오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꾀했다. 이밖에 오달수·유해진·정만식·정웅인·오대환·장윤주·김시후 등이 열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