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내년 3월말까지 대우증권을 비롯해 산업은행이 보유한 금융자회사 매각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임 위원장은 14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창의·혁신·기술형 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 기관의 역할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증권 등 금융사회사를 내년 1분기까지 매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산업은행이 보유한 금융자회사는 대우증권과 KDB캐피탈, KDB자산운용 등이다. 10월 중 매각공고 낸 뒤 올해 말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118개 회사에 대해서는 정책금융 지원과 투자 목적이 달성된 곳부터 매각 절차가 진행된다.
임 위원장은 또 "최근 증가세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며 "향후 가계부채 증가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관리를 강화함으로써 잠재위험에 선제적으로 적극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는 금융규제에 대한 개혁 및 권역별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어 금융개혁을 추진해나가겠다"며 "법률 개정 사항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