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카드결제시 현지 통화결제를 선택하지 않아 최근 4년 동안 최대 2205억원의 수수료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상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2014년 해외 원화결제 금액이 2조7569억원에 달했다.
보통 해외원화결제서비스(DCC)는 국내 카드 회원이 해외에서 카드를 이용할 때, 결제시점 환율로 환산한 원화로 카드값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문제는 DCC 서비스를 선택하면 원화를 해외로 환전하는데 들어가는 수수료와 서비스 이용료가 발생해 결제금액의 5~10%를 물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때문에 최근 4년간 원화 결제 금액 2조7569억원을 감안하면, DCC 수수료로 827~2205억원이 더 나간 셈이다.
김 의원은 "카드사들이 고객들에게 원화 결제 수수료에 대해 충분히 안내하지 않았다"며 "DCC수수료에 대해 결제청구서, 이메일,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성실히 안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