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50)의 도전이 성공했다.
지난 19일 이승환은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개최한 공연 '빠데이-26년'으로 국내 공연 러닝타임의 역대 최장시간인 6시간에 도전했다. 지금까지 국내 단독 공연 사상 최장시간 공연기록은 그가 지난 2012년 8월19일 세운 5시간40분(총 52곡)이다.
20일 소속사 드림팩토리에 따르면 전날 열린 이승환의 '빠데이-26년'은 저녁식사 시간 40분을 제외한 6시간21분 동안 모두 66곡을 불렀다. 오후 4시3분에 시작해 11시4분까지 애초에 준비했던 63곡보다 3곡을 더 소화했다.
이승환은 이날 '좋은 날' '사랑하나요' '화양연화' '덩크슛' '제리제리 고고' 등의 밝고 경쾌한 무대 뿐 아니라 '꽃' '울다' '그대는 모릅니다' '천일동안' 등의 애절한 발라드, '슈퍼히어로' '붉은 낙타' '단독전쟁' 등 강렬한 록까지 소화하며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과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을 선보였다.
특별 게스트로는 '가리온'의 MC메타와 힙합 듀오 '45RPM'이 출연했다.
이날 공연은 네이버 V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 되며 35만 명 시청자 수와 누적 '좋아요' 수 1000만을 기록했다.
소속사 측은 "공연 역사에 다시는 없을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6시간21분 내내 관객들이 보여준 뜨거운 호응과 응원이 무대에 오른 이승환에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승환은 오는 21일 미니앨범 '3+3'의 선 공개곡 '그 한 사람'을 공개한다. 미니앨범 '3+3'은 다음달 1일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