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오늘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접수 시작

판세 안갯 속…'4파전' 구도 전망

오늘부터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접수가 시작된다. 이번에 예비인가를 따내는 기업은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 1호'의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이틀에 걸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접수를 받는다.

이미 인터넷 전문은행에 도전장을 던지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참가자들을 고려하면 경쟁구도는 '카카오뱅크 컨소시엄'과 '인터파크뱅크 그랜드 컨소시엄'·'KT 컨소시엄'·'500V 컨소시엄' 4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전문은행 심사시 반영되는 주요 평가항목은 자본금 규모와 주주구성 계획, 사업계획,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 및 물적설비다. 

이중 가장 큰 배점이 부여되는 항목은 사업계획이다. 나머지 3개 항목이 각 100점씩인데 비해 사업계획에는 700점이 부여된다. 

사업계획 심사에는 ▲사업계획의 혁신성 ▲사업모델의 안정성 ▲금융소비자 편익 증대 ▲국내 금융산업 발전 및 경쟁력 강화 기여 ▲해외진출 가능성 등 5가지가 중점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평가는 금감원이 우선 인가 신청을 낸 곳 기업들을 대상으로 먼저 은행법상 인가 요건을 충족했는지 여부를 살펴본 이후 평가위원회로 넘긴다. 

금감원은 대주주 결격 사유가 있는지, 경영건전성기준을 준수했는지, 영업내용과 방법이 적정한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2차 심사를 맡게 되는 '평가위원회'는 금융감독원장이 정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다. 평가위원회는 금융, IT(보안), 핀테크, 법률, 회계, 리스크관리, 소비자 등 분야별 전문가 7명(위원장 포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평가위원회는 심사 결과로 인가를 내줄 기업의 개수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만약 일정 수준 이상을 충족하는 신청자가 없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예비인가를 아예 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까지 금융당국은 이같은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1~2개 정도의 예비인가를 내줄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는 이번 예비인가를 받은 은행들이 성공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간 은행이 제공하지 못했던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하느냐가 인터넷은행 성공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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