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우리은행 지분 14% 중동 국부펀드에 매각…UAE 10%, 사우디 4%

정부가 우리은행 민영화를 위해 은행 지분 14%를 중동 국부펀드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연내 매각을 목표로 내달부터 지분 매각을 위한 조율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공사(ADIC)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각각 10%와 4%씩 지분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금융위원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에 확실한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추진했던 일괄 매각 방식과는 다른 과점주주 매각 방식이다. 

앞서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UAE를 포함한 중동 3개국을 방문해 쿠웨이트투자청(KIA)과 두바이투자청(ICD) 등과 잇달아 접촉해 우리은행 지분 매입 의사를 타진했다.

정부는 ADIC와 매각 첫 단추를 잘 꿰면 나머지 지분 매각도 성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우리은행을 사겠다는 ADIC의 의지가 강하다"며 "일단 중동과의 매각이 진행되면 우리은행 주가도 자연스럽게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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