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멍청한 클린턴이 수십 만 명 죽였다"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13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어리석음(stupidity)' 때문에 시리아 사태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부상과 시리아 내전 사태 악화에 대해 "클린턴 후보는 멍청한 정책들로 이런 모든 문제를 일으킨 사람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후보는 "클린턴 후보가 리비아와 시리아에 한 일들을 좀 보라"며 "클린턴 후보는 진정으로 미국 역사상 최악의 국무장관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클린턴 후보는 지난 2009~2013년 사이 국무장관으로 재임하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보좌해 아랍 민주화 혁명과 시리아 내전과 관련한 미국의 정책을 주도했다.

트럼프 후보는 "클린턴 후보는 내가 위험하다고 하는데 그야말로 자신의 어리석음으로 수십만 명의 사람들을 죽였다"고 비난했다.

그는 폭스뉴스 앵커 크리스 월러스가 "수십만 명이라니 무슨 의미냐?"라고 묻자 "클린턴 후보는 국무장관이었고 오바마는 대통령이다. 둘은 팀"이라며 "두 명의 진정한 천재들"이라고 비아냥댔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주 자신의 '무슬림 미국 입국 금지' 발언이 논란을 낳을 줄 알았다면서도 테러리즘을 신봉하는 '병자들'이 미국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숱한 논란에도 자신이 공화당 최종 후보로 낙점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만약 공화당이 공평한 경선을 진행하지 않으면 독자 출마를 고려하겠다는 뜻을 또 다시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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