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5일(현지시간) 미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조이언트(Joyent)를 인수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선도 기업 조이언트는 스토리지, 서버 등 인프라 운영과 최적화 기술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조이언트 인수를 통해 스마트폰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물인터넷(IoT) 등 늘어나는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하는 자체 기술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인수에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커넥티드 디바이스의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하고 일관성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술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삼성전자의 전략이 담겼다.
삼성전자는 삼성 페이, S헬스, 삼성 녹스(Knox) 등 혁신 서비스들을 클라우드 기반에서 보다 강화하고 컨텐츠, 서비스, 소프트웨어 경쟁력도 동시에 높인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6일 "조이언트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를 확충하게 됐으며 전반적인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와 더불어 서비스 운영 관련 노하우, 전문 인력의 확보도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조이언트는 인수 후 삼성전자 미국 법인 산하 독립 법인으로 운영되며 현재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변함없이 제공할 예정이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최첨단 기술과 유능한 인력, 그리고 포춘 500 기업들을 고객으로 보유한 조이언트를 인수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수는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스타트업 업체와의 파트너십 체결, 투자, 인수 등을 담당하는 삼성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GIC)에서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