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앱 '스노우(SNOW)'를 자회사로 분사한다. 일본과 동남아 등 등 아시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모바일 자회사 캠프모바일의 스노우 사업부를 인적 분할해 새로운 자회사인 스노우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한다고 27일 밝혔다.
캠프모바일이 선보인 스노우는 출시 9개월만에 4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일본과 동남아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는 스노우가 아시아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캠프모바일과 차별화된 정체성이 필요하다고 판단, 독립 법인으로 분할을 결정했다.
캠프모바일과 스노우 주식회사는 사업의 독립성,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할 수 있도록 각각 네이버 100% 자회사 형태로 존재하게 된다.
스노우 주식회사는 캠프모바일 스노우 사업부장인 김창욱 대표 내정자를 중심으로 스노우의 글로벌 사업 강화를 추진한다. 스노우 주식회사는 아시아 1020세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서비스로 스노우를 성장시키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다.
캠프모바일은 김주관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대표 서비스인 밴드(BAND)의 글로벌 진출과 비즈니스 역량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새로운 영역 발굴 시도를 통해 제2의 밴드나 스노우를 인큐베이팅 하는 역할도 지속할 유지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모든 변화를 위기이자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장과 이용자의 변화에 따라 제도와 조직을 유연하게 변화시키는 네이버식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기업 분할 역시 밴드와 스노우가 새로운 시장에서 글로벌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