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야 산다. 통신업 이외의 새 먹거리를 찾아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 CEO가 2일 밝힌 새해 경영 화두는 먹거리 발굴이었다. 유무선 통신시장의 출혈 경쟁과 성장 둔화란 이중고를 벗어나야 한다는 공통된 위기의식도 드러냈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으려는 CEO 움직임은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이들 기업은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한 신사업 투자, 미디어·콘텐츠 사업 확대,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기술력 강화 등을 일제히 강조했다.
◇ 박정호 사장 "4차산업혁명 새 판 짠다"
SK텔레콤 신임 사령탑인 박정호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정보통신산업의 새 판을 짜야 한다. 본업인 이동통신 영역에서는 경쟁의 관점을 재정의해야 하며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카, 에너지 관리 솔루션 등의 신규 사업에서 SK C&C, SK하이닉스 등 그룹 내 모든 ICT역량을 총결집해 공격적으로 나갈 것임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