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감원, 다양한 상품 금리·가입조건 따져봐야


A씨(30)는 목돈 마련을 위해 적금을 결정했다. 예·저금 이자율은 1%대. 어차피 비슷할 거라고 생각한 A씨는 직장 근처 은행을 찾아 3년 만기 50만원짜리 정기적금에 가입했다.

B씨(29)는 A씨와 비슷한 시기, 비슷한 금액의 적금상품에 가입했다. A씨와 다른 점은 월급이 이체되는 주거래 은행에서 특별판매하던 정기적금을 온라인으로 가입했다는 것이다.

3년 뒤 이 둘의 이자수익 차이는 20만원 이상이었다.

금융감독원은 3일 저금리 시대 '예·적금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은 다양한 상품의 금리와 가입조건 등을 비교해 보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인 '파인'의 '금융상품 한눈에'코너를 확인하면 1000여개에 달하는 예·적금 상품 중 대부분을 금리가 높은 순서대로 찾아볼 수 있다.

또 은행에 따라 특판 예·적금을 판매할 때 가입하거나 주거래은행에 추가 우대금리 혜택을 문의하는 것도 방법이다.

온라인 전용상품 역시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모든 은행창구에서 관련 상품에 대한 상담은 물론 가입절차와 조작방법까지 안내하는 만큼 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63세 이상인 경우 5000만원 한도에서 세금을 내지 않고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자유적립식 적금에 가입할 경우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예·적금의 약정금리는 만기까지만 적용된다. 이는 약정금리보다 50% 이상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만기가 됐을 경우 일단 찾은 뒤 다시 예·적금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적금 만기가 남은 상황에서 잠깐 돈이 필요할 땐 해지하기보다 '예·적금 담보대출'을 고려해 볼만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파인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찾은 뒤 해당 은행이나 점포를 방문해 상담한 뒤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