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롯데푸드 물류창고에서 31일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불이난 창고는 그러나 사실상 사용하지 않는 건물이라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2시45분께 영등포구 문래동의 롯데푸드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꺼졌다.
롯데푸드 측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사고가 발생한 곳은) 전체가 옛날 공장부지인데 공장이 이전한 지 오래 됐고 몇개 건물이 남아있던 상태"라며 "창고동은 별도로 있고 불이 난 곳은 사무동인데 건물이 거의 비어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철거예정 건물이었는데 2~4층은 비어있었고 1층 49.6㎡(15평) 정도만 빙과영업소 사무실로 쓰고 있었다"며 "새벽시간대 화재라 인명피해도 없고, 사무실 집기 정도만 불에 탔다"고 말했다.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롯데푸드 측은 누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