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이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해 26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기획공연 '국악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무료로 개최한다.
청소년, 가족, 국악 초심자를 위한 전문가의 해설이 있는 무대다. 궁중음악과 궁중무용을 비롯해 민속악, 민속춤, 창작국악을 한 데 모았다.
궁중음악의 대표곡 '수제천(壽齊天)'으로 '하늘처럼 영원한 생명'이 깃들기를 기원한다. 곱게 채색한 호화로운 배를 중심으로 장중한 규모와 화려한 의상이 어우러진 궁중무용 '선유락(船遊樂)'도 마련된다.
곡조와 리듬의 변화가 재밌게 짜인 경기잡가 '제비가', 황해도 장산곶 어부들의 생활과 정경을 묘사한 서도민요 '몽금포 타령', 창작국악 거문고 중주 '출강', 민속악 '아쟁산조', 민속무용 '소고춤' 등도 함께한다.
공연 관람 신청은 21일까지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과 전화(02-580-3300)로 하면 된다. 선착순 750명까지 모집한다.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들의 문화시설 이용을 돕기 위해 지정됐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로 문화시설 관람료 무료 또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야간개방 및 문화프로그램 등을 확대 시행한다. 국립국악원은 올 한 해 '문화가 있는 날' 무료 기획공연을 14회 열어 관객 5240명을 모을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김해숙 원장은 "많은 분들이 국립국악원에서 가족과 함께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리길 바란다. 국악장르에 대한 마음의 장벽을 넘어 국악으로 행복한 국민들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