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IET, 28일 청약 시작…SK바사 넘는 흥행 거둘까

공모가 29일 확정…7만8000~10만5000원 중
미래에셋·한투·SK·삼성,NH證서 청약
균등방식 적용, 상장 직후 24% 유통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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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에스케이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내달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공모절차를 본격 추진한다. 앞서 역대급 청약 흥행에 성공한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와 마찬가지로 '균등방식'이 적용된다.

9일 SKIET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28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총 공모물량은 기명식 보통주 2139만주다.

총 공모물량의 20%에 해당하는 427만8000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배정한다. 남는 물량 일부는 일반청약자에게 배정되는 만큼, 일반투자자는 물량의 25~30%에 해당하는 534만7500~641만7000주의 청약기회가 주어진다.

청약에 앞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오는 22일부터 이틀에 걸쳐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26일에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공모 희망가액은 7만8000~10만5000원이다.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되는 물량은 전체 공모물량의 55~75%에 해당하는 1176만4500~1604만2500주다.

이번에도 SK바사와 마찬가지로 전체 공모주 수의 절반을 '균등방식'으로 배정한다. 이는 배정물량을 청약자 모두에게 고루 배정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을 적용하면 증거금에 비례해 배분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증거금이 많지 않더라도 청약을 넣으면 최소 1주는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 청약자가 많아 경쟁률이 치솟으면 1주도 배정받지 못할 수도 있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인수회사인 SK증권과 삼성증권, NH투자증권에서 가능하다.

 

앞서 SK그룹은 지난해 SK바이오팜, 올초 SK바사 등 대어급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SK바이오팜은 역대 공모주 중 처음으로 코스피 상장 후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이후 상한가)'은 물론 2연상(이틀 연속 상한가)을 이어갔다. SK바사는 대어급으로는 처음으로 균등방식이 적용되면서 역대 가장 많은 증거금을 모집, 청약에 흥행을 거둔 바 있다.

과연 SKIET가 이 같은 SK그룹의 공모주 흥행 성적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SKIET는 SK이노베이션이 지분 90.0%를 보유한 자회사로, 지난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부문이 물적분할 돼 설립됐다. 리튬이온 배터리 성능과 안정성 확보를 위한 핵심 소재로 꼽히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과 폴더블 스마트폰 등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을 생산하는 소재 솔루션 기업이다.

업계에서는 유럽과 중국 등 글로벌 핵심 전기차 시장에서 대규모 생산 거점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LiBS시장을 선도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창저우에 완공한 신공장을 상업가동하면서 연간 생산능력이 8억7000만㎡로 늘었다. 오는 2023년 말 약 18억700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7월부터 투명 PI필름인 차세대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를 본격 양산하면서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폴란드에도 LiBS생산 공장을 추가로 짓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약 1조3000억원을 투자해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유럽 3,4번째 분리막 공장을 건설키로 결정했다. 이는 SKIET가 지금껏 단행한 단일 투자 중 역대 최대규모다.

다만 투자에 앞서 살펴볼 부분도 있다. 모회사 소송과 상장 후 유통물량에 따른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 가능성이다. 

SKIET는 증권신고서에서 투자위험으로 모회사 소송 등을 짚은 바 있다. 최근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 ITC(국제무역위원회)의 최종판결이 내려지면서 LG화학 등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요청한 리튬이온배터리와 배터리셀, 모듈, 팩 및 부품에 대한 10년 간 미국 내 수입금지를 인용했다.

이에 대해 SKIET측은 "소송의 직접적인 당사자는 아니지만 해당 소송의 결과 및 진행 중인 소송의 진행방향에 따라 당사의 사업 및 재무상황에 직간접 부정적 영향이 있을수도 있다"며 "이것이 주가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상장 직후 유통가능한 물량은 상장예정 주식수(7129만7592주)의 24.0%에 해당하는 1711만2000주다. 상장 직후 물량이 나오는 오버행 이슈로 단기 주가하락을 겪을 여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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